통일부, 영국 의회와 북한 억류자 문제 해결 위한 국제 공조 강화
- 김영호 장관, 영국 의회 북한 관련 초당적 의원모임 사무국장 접견
-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위한 감사패 수여 및 협력 논의
-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 및 지속적인 소통 합의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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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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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영국 의회의 북한에 대한 초당적 의원모임(APPG-NK)의 티모시 조 사무국장을 접견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영국 의회의 연대에 대한 감사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억류 선교사 3인을 포함한 6명의 억류자 석방과 관련한 국제 공조 강화를 논의했다.
김영호 장관은 APPG-NK의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모두말씀에서 김영호 장관은 ‘세송이물망초’ 연대가 "영국 의회와 대한민국 정부와의 결연한 연대"이며 "이 희망의 연대가 영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이 문제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오판을 접고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 6명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티모시 조 사무국장은 APPG-NK를 대표해 통일부의 감사패 수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억류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한 APPG-NK의 성탄절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 메시지에서 APPG-NK는 "한국 통일부와 연대해 억류 선교사들을 구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며, 북한 당국에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 전원을 석방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PPG-NK는 지난 3월 26일 통일부의 ‘세송이물망초’ 배지 공개 시 국제사회 최초로 이 문제에 대한 연대를 공표했으며, 12월 3일 최춘길 선교사 억류 10년 계기에도 통일부와 동시에 석방촉구 성명을 내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감사패 수여식 후 이어진 논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티모시 조 사무국장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통일부와 영국 의회 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티모시 조 국장은 "억류된 선교사들에게 오토 웜비어와 같은 사건이 되풀이된다면 이미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고조되어 있는 대북 비난 여론이 악화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높아진 국제 비난 여론을 무시하고 북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국 의회 내 상황을 설명하면서 APPG-NK 회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일부 장관은 APPG-NK가 영국 및 유럽 의회에서 억류자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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