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의 권리와 인권, 남북여담 토크콘서트에서 조명된다
-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45주년 기념행사
- 북한 사회에서의 여성 권리 논의
- 탈북 여성의 경험 공유 및 패널 토크
고철혁
승인
2024.12.18 16:29
의견
0
통일부는 18일 오후 3시부터 4시 10분까지 서울 종로구 H라운지에서 '남북여담(南北女談)'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유엔의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약칭 '여성차별철폐협약') 채택 4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북한 사회에서의 여성 권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여성차별철폐협약'은 여성 인권과 관련된 대표적인 국제조약으로, 협약 가입 당사국은 4년마다 보고서를 제출하고 협약 이행 사항에 대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심의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1984년 12월 27일, 북한은 2001년 2월 27일에 이 협약에 가입했다. 북한은 2016년 2·3·4차 통합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행사는 김수경 통일부차관의 개회사(인권인도실장 대독)로 시작해, 前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이자 (사)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인 신혜수 이사장의 ‘여성차별철폐협약의 의의와 북한의 이행 실태’에 대한 발표로 이어진다. 이후 탈북 여성 3명과 함께하는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탈북 여성 패널로는 '열한 살의 유서' 작가 김은주, 봉사단체 ‘유니시드’의 대표 엄에스더, 아코디언 연주가이자 유튜버 윤설미가 참여해 북한에서 여성으로서 겪었던 차별의 경험을 공유한다. 패널 토크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중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탈북민 유튜버 윤설미의 아코디언 연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북한 인권에 관심 있는 청년, 외국인 유학생, 주한 공관 관계자, 관련 시민단체 등이 청중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여성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시민사회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 당국이 여성차별철폐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리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