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 급상승, 환경부 긴급 대응

- 위성영상 분석 결과 황강댐 방류 확인
-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한 대응
- 필승교 수위 안정적 유지

고철혁 승인 2024.08.04 10:53 | 최종 수정 2024.08.04 14:39 의견 0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북한에서 흘러 들어온 임진강 상류 물을 방류하고 있다.연합뉴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지난 3일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집중호우 등 상황에서는 하루에 최대 3회까지 감시 중이다.

3일 오전 4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오후 3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볼 때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즉시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 직통연결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하여 하천변 행락객 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임진강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급상승했다가 현재 1.73m(18시 기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북측의 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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