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미군 428명 전사한 세종 개미고개서 추모제

한강 승인 2024.07.11 15:29 의견 0
제16회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세종시


6·25 전쟁 초기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숨진 미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11일 세종시 전동면 자유 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에서 열렸다.

세종시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16회 6·25 전쟁 개미고개 격전지 추모제'에는 최민호 시장, 최교진 시교육감,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조총 발사, 헌화·분향, 표창 수여, 추모사, 감사 편지 낭독 순으로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장렬히 전사하신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참전 용사에 대한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의면과 전동면을 잇는 지역에 위치한 개미고개는 개미허리를 닮았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지역이다.

미군 24사단 21연대는 6·25 전쟁 초기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개미고개에 진지를 구축하고 전투를 벌였다.

7월 9일 시작된 전투는 12일까지 계속됐고, 나흘간 전투에서 미군 428명이 목숨을 잃었다.

개미고개 전투는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킴으로써 부대 재편성 시간을 벌고 유엔군이 한반도에 새롭게 군을 투입할 시간을 확보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시는 숨진 미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7월 11일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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