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50정보 온실농장건설 착공식에서 격려사
북한 김정은이 지난 10일 450정보 온실농장과 남새(채소)과학연구중심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1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작년 여름 수해를 겪은 신의주에 세워질 온실농장과 남새(채소)과학연구중심 착공식에 참석해 "온 나라를 부흥시키는 우리 위업을 상징할 것"이라며 지방발전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 10일 신의주 지구에서 열린 농촌문화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재난을 가셔내고 사회주의 새 생활이 깃든 여기 압록강 기슭에 전망성 있는 새로운 지역발전 계획을 실현시키자고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김정은은 온실 농장 건설 인력으로 동원된 해군, 공군부대 장병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대원들을 격려하고 이들이 "가장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창조물을 조국과 인민 앞에 선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김정은은 착공식에 참석 후 군종대연합부대 지휘 성원들과 청년돌격대 지휘관들을 만나 온실농장 건설과 병행해 압록강 하류 섬 지역 제방 공사와 관련한 과업도 제시했다.

착공식에는 박태성(내각 총리), 조용원(당 비서)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과 함께 노광철(국방상), 정경택(인민군 총정치국장), 김명식(해군사령관), 김광혁(공군사령관) 등 군 주요 간부들도 참석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말 수해 복구가 마무리된 후 신의주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해 "명년에 위화도와 다지도에 수백 정보에 달하는 온실종합농장을 크게 건설할 것"이라며 온실농장 건설을 예고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대형 온실 농장 건설은 이번이 4번째다.

북한은 지역 경제 발전과 먹거리 다양화를 위해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200정보),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280정보)을 지었으며, 지난해 초에는 평양 인근에 강동종합온실농장(300정보)을 세웠다.

통신은 신의주 온실농장 면적이 450정보(4.46㎢)라고 소개하며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1.5배 수준이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