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헌재의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에 민주당 사과 촉구
- 권영세 비대위원장 "당연한 귀결"
- 권성동 원내대표 "민주당의 탄핵 독재 경종 울려"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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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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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정략적으로 무리하게 탄핵을 밀어붙인 결과라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렇게 당연한 것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민주당이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결정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172일 동안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만으로도 이재명 세력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이진숙 위원장 탄핵은 성공한 셈"이라며 "헌재는 심판을 지연시켜 민주당의 정략을 허용해줬다"라고도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더이상 방통위 구성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하루빨리 야당 추천 몫 2명, 여당 추천 몫 1명의 (방통위원을) 국회에서 선임해서 '5인 체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억지 탄핵"이었다면서 "방통위를 이렇게 장기간 마비시켜 놓은 민주당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방통위가 제 기능을 회복해 산적한 현안을 잘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등의 탄핵소추 심판에 속도를 내라고 거듭 요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다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이 나서 국정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권 원내대표는 "다른 주요 인사들에 대한 무리한 탄핵심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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