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 보유국' 발언에 비핵화 의지 재확인
- 국방부, 북한 비핵화 지속 추진 강조
- 통일부, 한미 협력체계 강화 의지 표명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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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11:49 | 최종 수정 2025.01.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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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칭한 데 대해 북한 비핵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북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자신과 김정은의 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그게(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다. 우리는 잘 지냈다. 그가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지속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정부는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한 한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부른 바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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