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서부법원 도착, 지지 시민들 뜨거운 환영
- 대통령 호송 차량 도착 순간, 지지 시민들 도로 점거
- 서울서부지법 앞, 긴박한 상황 속 경호 원칙 유지
- 지지 시민들 인근서 집회 계속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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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8 14:50 | 최종 수정 2025.01.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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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호송 차량이 18일 서울서부지법 앞에 도착하자 일부 지지 시민들이 흥분하며 도로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51분,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가 법원 앞 도로에 등장했으며, 경호 차량이 이를 에워싸고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 시민들은 "윤석열"을 외치며 오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지지 시민들은 도로에 난입해 차량을 막아섰으나, 경호 원칙상 대통령 차량 행렬은 멈출 수 없었다.
이에 따른 신호 통제가 이뤄졌던 상황에서 대통령경호처 요원들도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차량에서 내렸다. 경호 요원들은 이들을 끌어냈고, 호송차는 오후 1시 54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지지 시민들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인도 양쪽에 집결했다. 당초 법원 정문 앞을 막아섰으나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경찰이 이들을 해산 조치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부지법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천800명이 모였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집회 참가자들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서부지법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법원 주변 집회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지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들어간 뒤에도 애국가를 부르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지지 시민들은 "법원 정문을 열어라", "내가 대통령 얼굴을 봐야겠다"며 법원을 향해 소리치기도 했다.
법원 정문 앞 인도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됐다. 경찰은 법원,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 지지 시민들이 통행을 막는 경찰 기동대와 바리케이드를 밀며 잠시 혼잡이 빚어졌으나, "싸우지 말자"는 만류가 이어지면서 다소 진정됐다.
이날 자유애국시민단체 집회로 마포대로와 세종대로 일대는 교통 통제 중이다.
법원 안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호송차가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고, 별도 발언도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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