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서 2표차 부결·폐기…與 6명 '이탈표'

- 野 발의 특검법 세번째 폐기…與 '부결 당론' 확정 뒤 반대투표

고철혁 승인 2024.12.07 18:59 | 최종 수정 2024.12.08 13:26 의견 0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7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7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 자동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한 김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것은 지난 2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으로 이뤄진 이날 재표결에서 김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

표결에는 국민의힘 108명, 민주당 170명 등 재적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300명)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특검법 가결에는 2표가 부족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다만 반대가 102명에 그치며 국민의힘에서 6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이탈표가 4표였던 직전 10월 재표결 때보다 이탈표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특검법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과 부결·자동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7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 자동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한 김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것은 지난 2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연합뉴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 등을 이유로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법안이 '여당의 분열을 노린 꼼수 악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특검법안을 단독 처리했으며,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이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에 이르게 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추정 이탈표

7일 재표결에 부쳐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국민의힘에서 6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첫 번째 재표결에서는 최소 1표, 지난 10월 두 번째 재표결에서는 최소 4표의 이탈표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 여사 특검법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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