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상수문국 대표단 방러…"과학분과 의정서 이행 목적"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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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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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기상청격인 북한 기상수문국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재혁(기상수문국 국장)이 이끄는 기상수문국 실무대표단이 2일 비행기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기상수문국 실무대표단의 방러 일정과 목적은 북한 매체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 등에 기상수문국 실무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정부간위원회 과학기술분과위원회 제8차 회의 의정서 항목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기상수문국 대표단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며, 북러 양측은 기상관측자료 교환 가능성, 재난 예보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의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기상수문국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으로 "중요한 인도적, 사회적, 생태학적 협조 분야에 관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46년 7월 농림국 산하에 설립된 중앙기상대로 시작된 기상수문국은 1952년 9월 내각 직속 기관이 됐다가 1961년 3월 기상수문국으로 개편됐다.
북러간에는 작년 정상회담 이후 다방면의 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올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에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후 더 체계적이고 빈번해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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