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라오스 방문…한-아세안 협력 강화 논의

- 외교 차관보, 라오스 부총리에 '대북 메시지 발신' 역할 당부
-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수립 및 대북 메시지 강조

한강 승인 2024.08.22 12:37 의견 0
외교부 차관보, 라오스 부총리 예방.외교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8월 21일 라오스를 방문하여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및 한-아세안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제12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과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정 차관보는 라오스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10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 및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라오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라오스의 아세안 의장국 활동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 및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지지하며, 의장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메콩지역의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라오스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정 차관보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해 라오스가 세제 지원과 투명한 정보 공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개발사업 등 라오스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정 차관보는 2025년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재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국민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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