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피난소 들어서는 일본 요나구니지마

일본 정부가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 2028년까지 장기 피난소를 설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요나구니지마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24일 대만 유사시 등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 장기 체류 피난소를 처음 설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다라마손 등 4개 도서 지역에도 피난소가 마련된다.

요나구니지마 피난소는 2028년 3월까지 복합 청사 지하에 완공되며, 화장실·샤워실·주방·세탁실을 갖추고 200명을 2주간 수용한다. 1인당 면적은 4.8㎡다.

닛케이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론”이라며, 중국·러시아·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량과 대만 유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자위대를 가고시마·오키나와 도서 지역에 배치하며 안보를 강화했다.

자민당은 7월 20일 참의원 선거 공약에 피난소 정비와 유사시 피난 계획을 포함했다.

일본의 피난소 설치는 한미일 동맹과 연계, 북한·중국 위협에 맞선 지역 안정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