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두산 브랜드 폴더블폰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이하 TV)는 21일 ‘손전화기 사용에서 알아야 할 점들’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스마트폰을 상업 광고처럼 노출해 주목받았다.

TV는 “손전화기는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호품”이라며 전자파 노출 방지, 화면 밝기 조절, 배터리 충전 요령 등 사용 팁을 소개했다. 그러나 화면은 ‘마두산’ 브랜드 스마트폰의 전·후면과 카메라를 클로즈업하며 상품 외형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도 80% 충전으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마두산 폴더블 스마트폰(듀얼·트리플 카메라 5개 렌즈)과 쿼드 카메라 모델이 부각됐다.

북한TV, 스마트폰 사용법 안내 프로그램 방영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1일 방영한 손전화기(스마트폰) 사용법 프로그램에서 마두산 제작 스마트폰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모든 방송은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재가를 받으며, 상업 광고는 비사회주의 요소로 간주돼 드물다.

그럼에도 생활 정보 프로그램 형식으로 스마트폰을 선전한 것은 당국이 마두산 브랜드를 주민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크림슨센터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는 650만~700만 명이다.

최근 2년간 스마트폰 기종은 2배로 늘었고, 10개 업체가 중국산 제품에 북한 브랜드를 붙여 판매한다.

이는 구매력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매출과 세수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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