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일건강식품생산소가 만든 '홍삼검은효모β-글루칸액'.(사진=조선신보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홍삼과 로열젤리 기반 의약품 선전에 열을 올리며 외화벌이 의도를 드러냈다.

21일 조선신보는 오일건강식품생산소의 “홍삼검은효모β-글루칸액”을 홍보하며 “암 예방, 노화 방지, 혈당 조절 등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했다.

이 제품은 6년생 개성고려인삼과 β-글루칸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또한 “왕벌젖 영양교갑”은 2024년 러시아 조선상품축전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청춘제약소의 “유니콜론교갑약”과 “황금유니콜론주사약”을 “간장질병, 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효과”라고 선전했다.

지난 2004년 개발된 “암 백신”도 성공 사례로 내세웠다. 이러한 선전은 러시아와 중국 수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NK뉴스는 북한 제약사 3곳이 올해 안으로 러시아 수출을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북한 오일건강식품생산소가 만든 '홍삼검은효모β-글루칸액'.(사진=조선신보 캡처.연합뉴스)


그러나 북한 의약품은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로 인삼(HS코드 1211.20) 수출이 제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며 논란을 낳는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며 제재를 우회하려 한다.

지난해 벨기에 공항에서는 북한의 “금당-2 주사약”이 프로카인 부작용으로 적발된 바 있다.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으로 북한 의약품은 국제 신뢰를 얻지 못하며 독성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