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HD현대중공업 방문

존 펠란 신임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함께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미국의 조선업 재건 기조를 활용해 북미 시장 확대와 동맹 강화를 모색했다.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 HD현대중공업 방문

존 필린 신임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함께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정 수석부회장이 울산 본사에서 펠란 장관과 만나 조선 기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은 한국 해군 정조대왕함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스마트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둘러봤다.

그는 “우수한 조선소와 협력하면 미 해군 함정의 성능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방명록에 ‘브라보 줄루’를 남겼다.

정 수석부회장은 “혈맹인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방문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펠란 장관은 같은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 김동관 부회장과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과 자동화 공정을 살펴보고 “굉장한 조선소”라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수요에 신속 대응할 건조 체계를 갖췄다”며 “미국 조선소 인수와 MRO 사업 성공으로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023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수주하고,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