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

-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산학연 인사 100여 명 참석
- 지난 2024년 조선산업 주요성과 발표
- 2025년 조선산업 정책방향 제시

이상윤 승인 2025.01.09 16:12 의견 0
한국조선업계 CG.연합뉴스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가 9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의 산학연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년 말 기준, 우리 조선산업은 금액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인 약 1천100억 달러(약 160조 원) 규모의 수주잔량(3천716만 CGT,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또한, 작년 조선산업 수출액은 7년 만에 최대치인 256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6퍼센트 증가하였다.

질적으로도 9년 연속 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선별수주 전략에 힘입어 조선 3사는 작년에 13년 만에 동반흑자를 기록하는 등 K-조선의 약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조선 인력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2만 명선(2024년 말)까지 회복되면서, 늘어난 수주일감을 적기에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실제로 작년 선박 건조량은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인 1천126만 CGT(전년 대비 22퍼센트 증가)를 기록하였다.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작년 조선업계의 성과를 공유하며, 경쟁국 추격에 대비한 산업부의 2025년 조선산업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첫째, 한미 조선협력을 K-조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 T/F 등을 통해 한미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마련하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R&D-실증-사업화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방안을 담은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하기로 하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조선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세계 최고의 K-조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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