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 발표
- 굴 양식산업의 미래 비전과 전략
- 굴 수출국 세계 1위 목표 달성
- 굴 생산량 및 수출액 두 배 확대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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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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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굴은 동서양 모두에서 즐겨 먹는 수산물로,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6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굴 수출국이다.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은 ‘세계 굴 수출국가 1위 달성’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굴 생산량을 10만 톤 증산하고, 굴 수출액을 두 배로 확대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 생산시설 및 기술혁신
굴 양식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고 굴 양식 전용어항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 통영, 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한 굴 까기 가공공장을 집적화단지와 굴 전용어항 내에 입주시켜 굴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굴 종자생산장과 가공공장 등 굴 생산에 필요한 시설도 집적화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굴 생산현장의 자동화를 추진하여 산업의 현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를 보급하고, 해상에서 자동으로 굴을 채취하고 1차 세척 등을 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 시장 저변 확대
새로운 굴 가공식품 제작 및 판매를 지원하고, 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보급하여 국내 굴 시장의 다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5억 원에 불과한 굴 자조금 규모도 대폭 확대하여 굴 업계의 소비자 홍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의 개체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여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일반 굴 어가의 개체굴 전환을 적극 지원하여 전체 굴 생산량의 1% 수준인 개체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수출업체에 지원하여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위생 및 안전 관리 강화
굴 청정해역을 보존하고 안전한 굴을 생산하기 위해 육해상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물 설치를 지속할 예정이다. 굴 생산 해역 인근의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오염원 배출행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통해 굴 껍데기를 제철소·발전소용 부재료, 토목재료 등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굴 생산 부산물을 위생적·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굴은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수산물로 우리 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굴 산업에서 탈피해 자동화·스마트화된 산업으로 변모하여 양질의 안전한 굴을 생산하고 세계 1위 굴 수출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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