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해외 OTT 시장 및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
- 사우디, 튀르키예 등 해외 OTT 시장 분석
- 이용행태 조사 통해 국내 OTT 사업자 해외진출 전략 강화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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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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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7일 2024년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조사 및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방통위는 시장조사와 이용행태조사로 나누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글로벌·로컬 OTT 사업자와 법률 및 유관산업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현지 전문조사 인력을 활용한 전문가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터넷 이용률이 높고 젊은 인구 비율이 많아 OT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디어규제총국(GAMR)과 통신우주기술위원회(CTS)의 면허 취득이 필수적이며, 콘텐츠 내용 규제가 까다롭다.
튀르키예는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여 OTT 구독료 부담이 상승하고, 인터넷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낮다. 또한 라디오·텔레비전 최고위원회(RTÜK)의 허가와 법적 대표자를 두어야 하며, 종교나 국가비판 등 내용 규제가 있다.
스페인은 지역언어가 발달하여 고품질 더빙이 필수적이며, OTT 플랫폼의 전체 콘텐츠 중 30% 이상이 유럽 콘텐츠로 구성되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점유율이 높고, 이용자가 자국 콘텐츠보다 해외 콘텐츠를 선호한다. 저비용 광고 기반 서비스(AVOD)로 시작하여 구독 기반 서비스(SVOD)로 유인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4년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결과.방송통신위원회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4개국을 대상으로 OTT 이용자 특성을 조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로컬 OTT 플랫폼 샤히드(Shahid)가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비율이 높다.
태국에서는 넷플릭스와 트루아이디(TrueID)가 주요 플랫폼이며, 스마트폰을 주된 기기로 활용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넷플릭스와 아이치이(iQiyi), 아스트로 고(Astro GO)가 주요 플랫폼이며, K-콘텐츠 이용률이 높다.
호주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프라임비디오가 주요 플랫폼이며, TV를 주된 시청 기기로 이용한다.
방통위 박동주 방송기반국장은 "이번 조사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해외 시장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주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OTT 사업자가 각 국가별 시장 현황과 이용행태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방통위 방송통계포털(mediast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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