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평북도 수해피해 현장에 동원된 북한군 수십명 사망

-김정은의 긴급명령에 따라 “국가재난방지대책위원회”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군인들을 투입해 수해피해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
- 특히 수재민 구출을 위해 나섰던 539군부대(8군단) 산하 군인 수십명이 사망한것으로 알려짐
- 하지만 8군단 지휘부는 현재까지 6명의 군인사망자에 대해서만 공식 장례식을 치룬 상태

장세율 승인 2024.08.13 11:26 | 최종 수정 2024.08.16 18:03 의견 0
조선중앙통신은이 게재한 북한 평북 대홍수 현장.연합뉴스

지난 7월말에 발생한 북한 평안북도 지역의 대홍수로 인해 북한군 8군단(539군부대) 산하 군인 수십명이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본지(本紙) 북한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국무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의 긴급명령에 따라 '국가재난방지대책위원회'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군인들을 투입해 수해피해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고,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재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섰던 539군부대(8군단) 산하 군인 수십명이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국가재난방지위원회' 평안북도 지휘부가 지난 7월 25일부터 8군단 관할 주둔 군부대와 민방위군, 사회안전성 경비군(내무군)을 투입해 대피령을 내려 집행했다고 전했다. 대피령이 내려질 당시에는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상태였고, 대피지는 주변 야산에 위치한 방공호들이었다고 한다.

당시 단층집들은 대부분 집안에 물이 찬 상태여서 대피령에 따라 피난했지만 빌딩이나 아파트 주민들은 대피령에 응하지 않고 집에 머물기를 선택했는데, 다음날 7월26일 새벽 1시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압록강 뚝이 터졌고, 압록강과 연결된 여러 하천 방파제도 맥없이 무너지며 도시와 마을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는 것이다.

내부소식통들에 따르면 "결국 대피령에 불응해 거주지에 남아 있던 주민들과 그들의 대피를 위해 피해지역에 나갔던 군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8군단 지휘부는 현재까지 6명의 군인사망자에 대해서만 공식 장례식을 치룬 상태로 나머지 사상자들에 대해서는 시신을 찾은 다음에 장례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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