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표단 방러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인 박영일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군 대표단장 박영일(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에 참석해 “지배와 예속, 패권이 없는 자주적이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수립에 기여하려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파시즘을 부활시키려는 적대세력의 대결 행태에 대처해 자위적 주권적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일은 “80년 전 소련군과 인민이 파쇼 독일을 타승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북한, 벨라루스, 베트남 등 러시아 우방국 군사대표단, 모스크바 주재 40여 개국 대사관 무관부 구성원, 러시아 정부·군사기관·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북한군 대표단은 박영일을 단장으로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출발했다.

이번 방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인 전승절(5월 9일)을 앞두고 이뤄져 북한의 기념행사 참석 수준이 주목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화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