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과업 완수 '채찍질'…주택·지방공장 건설 강조

- 노동신문 "투쟁 마감지을 날 얼마 남지 않아…더 헌신적이어야 할 때"

이상윤 승인 2024.12.01 15:41 의견 0
북한, 지난 3년간 1,500여 개의 새 마을 건설.연합뉴스


북한이 연말을 맞아 간부들에게 올해 경제 계획이 차질 없이 지켜지도록 '막판 스퍼트'를 내라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올해 투쟁목표는 당과 인민앞에 무조건적인 집행을 다짐한 혁명과업' 제하 사설을 1면에 싣고 간부들에게 성과 창출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필승의 신심과 충천한 기세로 시작한 올해의 투쟁을 마감지을 날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 일군(간부)들이 당과 인민앞에 무조건적인 집행을 다짐한 혁명과업들의 무게를 다시금 깊이 되새기며 책무수행에 더 정확하고 책임적이며 보다 헌신적이고 적극적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각지의 건설 과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수도와 농촌의 살림집(주택) 건설과 새로운 지방발전정책 실행을 위한 지방 공업공장 건설을 비롯해 우리 당이 작전하고 완강히 실행해나가는 모든 사업들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을 하루빨리 안정·향상시키고 그들에게 실제적인 복리를 안겨주기 위해 내세운 최중대 과제들"이라고 부각했다.

북한은 평양의 대규모 주택건설과 농촌의 살림집 건설에 힘쓰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처음 제시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주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으로, 김 위원장은 이를 "무조건적이고도 완벽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이 올해 과업 중에서도 북한 주민 삶과 밀접한 주택과 지방 공장 건설을 부각한 것은 민생에 신경 쓴다는 점을 선전하고 체제 안정화를 위해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지금 국가과학원에서는 이룩된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들어올리고 경제하부구조를 발전시키며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계속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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